북극권의 죽지 않는 ‘좀비 화재’…지구 숨통을 조여온다.

북극권의 정체불명 화재에 대한 실마리가 올해 들어 풀렸다.

분명 산불이 현재 없는 곳인데, 땅 아래에서 뜨거운 열원이 나타난 것이다.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지만 의문을 해결할 계기는 간단한 기록 대조에서 나왔다. 지난해 남한 면적의 절반을 태우며 기록적으로 번졌던 시베리아 화재 지역과 올해 위성 사진에서 열을 내뿜는 것으로 표시된 지역이 일치했던 것이다. 우연일지 몰랐지만 비슷한 현상이 그 뒤 잇달아 확인됐다.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자유대 연구진이 2005년부터 기록된 미국 알래스카 산불을 분석했는데, 큰불이 일어난 이듬해 같은 자리에서 불이 또 나는 경우가 빈번하게 관찰됐다. 미국 ‘알래스카 화재과학 컨소시엄’ 소속 과학자들도 2004년, 2005년, 2015년에 알래스카에서 큰 산불이 발생한 뒤 이듬해 봄에 산불이 자주 났다는 보고를 내놨다. 그래서 이들은 이것을 좀비 화재 라고 불렀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땅 속에서 유기물들을 활활 태워버리기 떄문에 악영향이 크다고 하고, 이로 인해 나무들이 땔감이 되며 활활 타 이산화탄소가 많아진다. CAMS에 따르면 올해 1~8월 북극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44Mt(메가톤)이다. 지난해 전체를 통틀어 181Mt이었던 배출량을 8개월 만에 30%나 초과했다. 최악의 경우 토탄층이 타게 되는데 토탄층 아래 영구동토층에는 메탄이 있어 메탄이 타버릴 경우에 온난화 능력이 이산화 탄소의 30배라고 한다.

한줄요약: 땅속에서 식지 않은 화재가 좀비화재, 즉 여기서 화재가 더욱 번지고 심해지면 토탄층아래 영구동토층에 메탄이 타버릴수 있어서 매우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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