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줄, 뼈마디, 팔자주름까지…’왕건의 스승’ 희랑대사 실제상, 최고의 걸작 인정받아 국보 된다 원문보기

고려 태조 왕건의 스승으로 알려진 희랑대사의 좌상이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지정이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고려시대 고승(高僧)의 실제 모습을 조각한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보물 제999호)을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또 15세기 한의학 서적 ‘간이벽온방(언해)’과 17세기 공신들의 모임 상회연(相會宴)을 그린 ‘신구공신상회제명지도 병풍’ 등 2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실의 조사결과 이 작품은 얼굴과 가슴, 손, 무릎 등 앞면은 건칠(乾漆)로, 등과 바닥은 나무를 조합해서 만들었으며, 후대의 변형없이 제작 당시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각상은 높이 82.2㎝, 무릎너비 60.7㎝의 등신상이다. 극사실적인 표현이 돋보여 역대 초상 조각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마른 몸에 결가부좌 다리 위로 양손을 포개 단정히 앉아 정면을 응시한다. 툭 튀어나온 울대뼈와 쇄골, 손의 힘줄과 손가락 뼈마디…. 건칠 기법의 장점을 제대로 살렸다. 긴 얼굴에 뾰족한 턱, 큰 귀…. 그리고 세가닥 깊은 이미 주름과, 미간 및 눈가의 자연스러운 주름이 조화를 이룬다. 또 코 양 옆에서 입가로 내려오는 팔자주름은 희랑대사의 연륜을 느낄 수 있다. 튀어나온 광대는 살짝 올라가 있고, 높은 미간에서 이어지는 크고 오똑한 코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얇은 입술에는 옅은 미소가 번져있다. 영락없이 인자한 노스님의 인상이다.

한줄요약: 왕건의 스승 희랑대사의 실제상이 최고의 걸작을 인정받아 국보가 된다고 한다.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연구사는 “희랑대사좌상은 실제 생존했던 고승의 모습을 재현한 유일한 조각품이다” 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만하기 때문에 국보로 인정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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